존윅3에 우리들이 실망한 이유

근대 할리 베리는 왜 더 이뻐진거같지?

1편과 2편을 다 본 나는 당연히 3편도 볼 수 밖에 없었다. 뭐 나름 준수하게 잘 만들었고, 1,2편보다 극장수익도 더 좋아서 흥행도 성공했다.

당연히 시리즈 최고흥행기록을 경신했고, 그래서 제작사도 4편을 이미 제작 확정에 공개시기도 2021년으로 확정한 상태.

나도 매트릭스1부터 키아누리브스의 팬이 되어서 벌써 상당히 오래전부터 그가 출연한 영화는 왠만하면 놓치지 않고 보려고 하는 편인데, 이번 존윅3도 나름 재밌게 봤다. 하지만 물론 약간의 실망도 하긴 했고.

나처럼 실망한 사람들이 아마 꽤나 많을 것이다. 감상평들을 훓어보면 스토리의 완결성이나 개연성에 대한 여러가지 불평불만들을 볼 수 있는데, 사실 표현들을 상당히 여러가지로 하고 있고 각자 지적하는 곳들도 다 다르지만, 그런 반응들이 나온 공통된 요인은 한가지로 좁힐 수 있다.

존윅이 그렇게 고생을 하면서 의회와 싸웠는데, 결국 존윅2 마지막으로 돌아간 것 아니냐는 것. 3편에서 보여줬던 그 모든 것들이 결국은 그냥 수포로 돌아간 것에서 느껴지는 허탈감. 바로 그것이다.

그나마 남은 것을 찾자면, 의회에서 존 윅과 윈스턴의 강함을 다시 한번 체감했다는 것 정도? 존 윅이 의회와의 전면전에서 한번은 승리를 거뒀다는 것? 하지만 결국 그 정도뿐이 없고 결국 모든 것은 다시 존윅2 엔딩 시점으로 돌아간 셈.

언제든 의회는 다시 존 윅을 잡기 위한 사냥을 시작할 수 있고, 존 윅은 또다시 도망다녀야 하는 셈이다.

믿었던 윈스턴은 결국 그냥 호텔 다시 찾고자 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목적이 없었음이 밝혀졌고. 그냥 의회를 뒤엎어 버리려는 생각 자체가 없었다는 것에 사람들도 많이 실망했을 듯.

음… 그래서 3편은 결국 윈스턴의 호텔 다시 찾기 정도의 의미밖엔 가지지 못한다. 2편과 연결시켜 보자면 그래도 윈스턴이 호텔도 잃을 위험성을 감수하면서도 존 윅을 살려줬고, 그리고 3편에서 존 윅의 도움을 받아 호텔을 다시 수복했으니, 결국 존 윅도 살고 호텔도 멀쩡하고 윈윈이라고 볼 순 있지만,

뭔가 3편에서, 기존에는 시리즈의 마지막이라고 감독이 말한 것도 있었기 때문에(물론 그 후에 말을 다시 바꾸긴 했지만.) 좀 더 대단한 걸 기대했던 우리들은 실망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그래도 사실 3편에서 모든 것이 끝나기보단 4편을 더 볼 수 있다는 것에 기쁨을 느껴야 하려나….

물론 그 편도 나쁘진 않긴 한대, 3편에서 모든 것을 끝내고, 의회도 정리하고, 그렇게 1,2편에서 끓어온 스토리들을 최소한 어느 정도라도 끝내놓고 4편에서 세계관확장을 가져왔다면 훨씬 더 나았을 것 같다. 사람들의 기대치에도 그 편이 훨씬 부합할 수 있고 말이다.

들리기엔 드라마라도 만드는 계획을 시행중이라고 하는데, 드라마 제작을 위해서, 그리고 4편 제작을 위해서 급하게 3편의 시나리오를 수정한 것 같은 느낌도 든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4편의 스토리가 너무 뻔해지는데…..자뭇 4편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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